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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진출 국제결혼 이야기
국제결혼

그녀가 왔어요 (태국사람의 인천공항 입국 및 가정방문)

by 스윗딴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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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결혼해서 서로 다투고 일하고 생활하는 와이프가 처음으로 한국에 왔던날.. 

십여년전 이야기 입니다^^)

 

송크란 축제가 드디어 시작되었군요.
더불어 나의 태국 여친도 한국에 왔답니다.




도착시각 21:35분..
10분여쯤 남기고 공항의 주차장으로 들어섰습니다. 반질반질 잘 닦아놓은... 비록 새차는 아니지만
오래된 대우마크를 본넷에 날개치며 힘껏 달려온 매그너스가 H주자창에 파킹을 하는 순간입니다.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크게 호흡으로 달래며.. "자.. 나의 그녀가 지금 저곳에 와있다~~~"

사실 많이 긴장했습니다.
한국에는 처음 들어오는 그녀이고 젊기 때문이죠.
초청장도 미리 써서 이메일로 보내어 프린트 시켰습니다. 이 티켓도 왕복으로 잘 간직했고..

두둥~~ 공항 도착현황판을 바라보니 예상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했네요.
어쩌면 저보다 더 먼저 공항밖으로 나왔을지도.. 서로 못 만나면 D와 E게이트 중간에서 만나자고
서로 약속을 해놨었지요. 그곳을 스치며 도착, 출구인 B를 향하여 잽싸게 걸어 갑니다.
괜히 먼곳 H주차장에 파킹했군요..

흠..
10여분쯤 기다렸을까.. 드디어 사람들이 나옵니다.
한국인들이 서너명쯤 나오고.. 갑자기 한 여성이 나오는데..
머리는 약간 물들이고.. 키가 훌쩍커진.. 왠 멋진 태국 여성이 짐을 끌고 나와 두리번 거리는게
아니겠습니까? 하이힐에 브라운 스카프, 목걸이에 썬글라스까지...

'오.. 괜찮은 아가씨네.. 태국 아가씨인것 같은데...' 웁쓰..... @_@
바로 내가 기다리던 탄.. 탄이가 그여자 였던 것입니다.
무척 놀랬습니다.

속중으론 분명 입국심사때 따로 불려가 뭐뭐 조사하고 내게 전화해 대질 신문을 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국인들보다도 훨씬 앞서서 그것도 몰라보게 변해서 나오는게 아닙니까?
어쨋던 달려가 그녀의 이름을 부릅니다.

"탄~~ 와우~~" "어... 오빠~~~"
그렇게 와락 껴안아주고 양팔엔 좀 더 힘들 주어 내 가슴전체에 그녀를 묻어버릴만큼 당겨 안아
주었습니다.

태국 쇼핑거리에서 맡았던 그 향수의 냄새가 팍 코로 들어옵니다.
검은 빛의 얼굴에서 잔잔히 반지르하게 고운 피부가 보여지는데 눈에 바른 짙은 화장과 약간의
볼터치... 오우.. 화장이 사람을 이렇게 다르게 만들어 놓는군요.. ^^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었을겁니다. 인적도 드문데 태국의 아가씨와 한국의 한 남자녀석이 서로
부등켜 안고 있는 모습.. 전 검은 양복에 검은 와이셔츠, 넥타이를 메고 나갔죠..

"하하하.. 오빠 살 많이 찐것 같다.." 껴안고서 나눈 말 입니다 T_T;
"그래.. 넌 어쩌면 그렇게 예뻐질수가 있냐??" ^^
"근데 입국장에서 어떻게 그렇게 빨리 나왔냐? 검사관들이 뭐라고 안 물어봤니?"
"응.. 오빠가 보내준 초대장 보여줬더니.. 이 사람이 누구냐고 묻길래. 애인이라고..
그랬더니 웃으면서 그냥 도장 쾅 찍어 주던데..."

제가 봐도 옷 차림이나 헤어스타일, 디자이너 답게 촌티 흐르지 않는 화장으로 나름 할줄아는
영어로 대화를 나눴을테니 불법체류자라는 생각은 저라도 안할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차장으로 짐을 가져가 먼저 그녀의 문을 열어 태워 닫아주고 짐도 싣고..
자리에 앉습니다.
하하하.. 제일 먼저 무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녀의 얼굴을 당겨 제 입술에 묻습니다. 흠.....

그녀가 제 핸폰을 찾더군요. 새로 산 스마트폰이라 궁금했나.. 그랬는데. 자기 엄마에게 우선
전화를 걸어 달라고 하네요. 그럼 그렇지.. ^^ 저도 부모님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출발합니다.
한국의 첫느낌.. 뭐 방콕하고 다르겠습니까마는.. 이것저것 바다도 설명하고, 인천대교도 설명하고
그렇게 공항고속도로를 향해 달려갑습니다.

저녁을 맛있는걸 사주려 했으나... 부모님의 완고한 반대.
한국에 처음 오는 외국의 아가씨를.. 그것도 며느리감이 온다는데 어찌 첫끼니를 사맥이냐고...
그래서 그냥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


하이힐을 신어서 그런지 키가 5센치는 더 커보입니다. 집안에 들어서며 생각외로 키가 큰
그녀를 보시며 부모님이 활짝 더 웃으십니다. 태국사람들 아주 작은줄로만 아셨거든요.
"네가 탄이냐? 어디좀 보자.. 하하... 잘 왔다 반갑다..."
"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그렇게 인사를 하고 나누며 처음으로 한국의 낯선 집안으로 그녀가 들어왔습니다.
저의 집은 17층 xx평 아파트에 살고있어 나름 아주 서민층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집안을 대부분
인테리어 하면서 원목을 깔았기에 보기에 그리 나쁘지 않았을 겁니다.

우선 주방 식탁에 앉아 어머니가 만들어 놓으신 불고기에 생선찌게등등을 저녁으로 먹습니다.
집에서 만든 김은 안먹네요. 오이무침은 아주 좋아하고...

식구들이 거실에 빙 둘러앉아 그녀와 대화를 나눕니다. 물론 제가 통역을.. ^^
그녀가 사온 선물은 대부분 과자, 사탕류.. ㅋㅋ
뭐 물에다 타먹는 과일 액기스 원액..
내가 스푼좋아해서 지난번 사온 현지식당 쇠스푼 2박스를 더 사오고..
아주 여러가지 본인이 만든 수예부터 귀걸이까지 죄다 내 놓네요..

뭐 그럭저럭인 물건들이지만 성의를 보고 아버지께서 무척 기뻐해 주시네요. ^^
그렇게 저렇게 인사를 나누고 밥먹고 쉬고.. 과일도 먹고... 샤워도 마치고.
어머님이 제 방에 이불을 깔아주시네요. ㅎㅎ
보기도 좋게 깨끗한 베게가 두개... 우하하하.. 센스만점 우리 엄마~~
아버지께선 건너가 일찍 자라고 말씀하시고 적당히 모른척? 들어가시네요..ㅎㅎ

그래서?
잤습니다... 어떻게 그냥 잘 잤습니다. ㅎㅎ 태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그녀는 절대 변하지 않았군요.
피곤하다는 말한마디로 쌩 돌아서는... ㅋㅋ

하루가 지났는데..
더 이어서 이 게시물에 수정해 추가해.. 내일 쓰도록 하겠습니다.
생각보다 빨리 샤워를 마치고 그녀가 나왔네요. 더이상 PC를 사용할 수가..
그녀가 잠을 자야할 시간이거든요.. ^^

오늘은 선유도 공원과 샤이니 팬사인회, 인천 월미도, 자유공원, 부평롯데마트에서 영화보고
저녁먹고 그렇게 돌아다녔거든요. ^^


그나저나 게시판 성격에 맞지않는 게시물이 되었을듯 합니다.
태국여행기인데..
태국인의 한국여행기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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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비가 내리는 군요.
오늘은 잠도 안오고.. 재즈 음악들만 듣고 있습니다.


작년에 만난 그녀..
결국 4일뒤에 한국에 옵니다.
짐싸서 아예 저랑 살러 옵니다. ^^

그녀를 만나러 방콕에 날아갔던 날이 눈에 선한데요..
인터넷으로 알게되어 많은날을 대화하다 공항에서 처음만나 포옹하던 순간부터..
택시를 타고 시내로 달려가며 서로의 팔이 닿으면서 느끼던 서로의 온기..

한해 마지막 밤 방콕의 불꽃놀이를 보며 쵸코파이 케익을 만들어 서로 오래오래
사랑하자며 약속하던 순간..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올라가던, 바람부는 배안에서 황혼에 빛나던 그녀의 얼굴..

어떻게 하다가 태국인을 만나고..
태국인의 싱그런 그 머릿결에 향기를 맡으며 그녀의 목덜미에 반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게 아주 어려우면서도 한편 우연하게도 발생하더군요.

수많은 한국에서의 만남들을 거절하고 배낭 여행길에 만난 그녀가..
영원토록 함께하고픈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저의 지나간 한번의 상처를 묻어주고, 만 스물다섯 꽃같이 아리따운 나이에 고국의 삶을 접어놓고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로 옵니다. 도대체 내가 왜 좋은지.. 의심도 많았고 걱정도 많았지만
결국은 이렇게 살게 되는군요.

..

오늘밤 그녀는 그녀의 친구들과 방콕에서 마지막 이별 파티를 갖고 있습니다.
파티래봐야 부페식당에서 저녁먹고 수다떠는 정도겠지만..
그녀의 친구들이 그녀의 한국행을 축하해준다네요.

4일여뒤..
돌아오는 목요일밤 방콕에서 한 거무잡잡한 아가씨가 커다란 가방을 들고 공항을
나오기로 했습니다. 이번이 두번째 한국행 입니다.
저도 태국을 다섯번을 가봤고 그녀 역시 우리집에도, 부모님께도... 다녀갔었습니다.


오늘 전 빌라 하나를 계약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큰 아파트에서 살다가 이젠 같이 살아야 할 사람이 생겼으니까요.
추석명절동안 짐을 옮기고 몇가지 구입하고.. 그녀와 함께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그다지 좋지 못한 빌라지만...
둘이 함께 한다는 사랑으로 가득 채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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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종로에 있는 영사과에 가서 제 가족관계증명서와 혼인관계증명서를 번역영문,
공증과 영사인증을 받았습니다. 제 옆에 한분을 만났는데 그분도 중국분과 혼인을
하러 오셨더군요.

저보고.. 태국부인 얼마?냐고.. 묻더군요. 무슨말인지 잠시 생각해보니.. 국제결혼센터를
통해 결혼을 하는줄 알고 비용을 묻는듯.. -_-;
여차저차 대화를 해보니.. 본인은 동남아는 아주 못살고 가난한 줄로.. -_-;;


저랑은 영어로 대화가 되는데, 부모님하고가 걱정입니다.
얼른 한국어 강좌에 보내야 할 듯 하네요.

부모님도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왜 젊디 젊은 대학나온 처녀가 한국의 노땅?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한테
시집오느냐.. 와서 돈벌려고 그러는거 아니냐, 도망가는건 아니냐.. -_-;

이전 그녀가 직접와서 함께 지내며, 외모나 말투나 하는 행동을 보시더니..
어느덧 그녀를 데리고 셋이서 공원에도 가고 시장도 가서 옷도사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셨더군요..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헤어지던날 아쉬어 펑펑 울던 그녀..


그녀가 오는날 밤에 직접 운전해서 찾아오시겠다고들 하네요..
전 직장에서 퇴근 후 바로 가 그녀를 보고 좋아 죽을듯 웃거나, 울거나.. 키스하고 막 그러고
싶은데.. 부모님이 오신다니... 밖에서 기다리라고 해야겠습니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회사에서도 일은 잘 안되고..
매일같이 손꼽아 그녀를 기다립니다. 결국 4일 뒤까지 왔군요.

그녀가 오면.. 20날 월요일이자 샌드위치데이 날에 태국대사관으로 갈 겁니다.
가서 혼인신고 마치고.. 기다렸다가 1주일후 혼인신고확인서 받아 구청에서 한국 혼인신고
해버리고... 혼인관계증명으로 외국인출입국에서 등록과 함께 F2비자를 신청해야죠..
전 태국에 안가고 한국에서만 모두 결혼신고를 끝낼 계획입니다. 일사천리로...

회사에서도 다들 알고있는데.. 이틀 전 제 생일날도 모두 모여 케익 촛불켜주고 노래해주었는데..
제 와이프 오는 날, 공항으로 나가는 퇴근길.. 모두들 저에게 박수쳐줄텐데.. ^^
일전에 그녀가 한국에 왔을때 함께 회사행사에 소개를 시켰었습니다. 다들 놀라더군요.^^

베란다에 MTB 자전거가 두대가 나란히 있습니다.
그녀의 것과 내 것..
엉덩이 아플까봐 푹신한 안장으로 교체해주고..
주말이면 간지럽게 그녀의 귀에 속삭이고.. 때론 이국 타이미소의 속삼임으로 절 깨워줄,
그녀와 함께 도시락을 만들어 공원으로 함께 자전거 타러 갈 생각입니다.
덕분에 MTB 산악동호회에서 출석율 저조로 강퇴당할 위기가...

한국에 와서 무엇이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옥션에서 언더웨어 속옷셋트를 조회한 것을 보여주네요.. ^^
여자 아니랄까봐 속옷셋트, 가을옷, 슈즈..를 고르는 군요.. 돈 좀 써야할듯..

태국에서 결혼식은 내년6월초로 계획잡았습니다.
그때까지 신솟 잘 모아야 할텐데요.. ^^

"신솟 다 지불하고 난 가난해지면 뭐해먹고 살지? 한국은 물가가 너무 비싸서
채소도 못 먹고 사는데..." 그랬더니..
"오빠~ 태국에 가서 살자.. 나 고향에 우리엄마 땅도 있고. 큰 집도 우리엄마 꺼야.."
허걱~~

그녀는 결혼한 오빠랑 달랑 엄마 하나.. 그렇게 셋이 가족입니다.
첨 알았네요. 고향에 집도 있어 친척들에 살라고 맡겨 놓고 외국에 나가셨답니다.
땅도 있어서 농사지을만큼도 된다고...하하..

저 나이먹고 일하기 싫어짐 태국사람처럼 될랍니다.
태국가서 게으르게 놀면서 그녀가 농사진거나 얻어먹고.. -_-;;

노년은퇴 후 갈곳이 생겨 기쁩니다.
꼬박꼬박 최고 등급으로 국민연금 걷어간 정부가 미웠는데.. 그때 받을 생각하니
나쁘지만도 않네요.. ^^

내가 뭘 잘했는지..
생각해보면 그리 불우이웃 돕지도 않고 살았는데..
아무래도 동남아에서 복이 날아왔나 봅니다. ^^

아무튼....
잘 살아보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닭갈비도 많이 사줄랍니다.^^

 


오.. 전화가 왔는데 이 시간까지 뭐 노래도 들리고.. 부페에서 무진장 먹고 놀고 있다네요.
신기한건 아무리, 어떤 자리라도.. 술은 입에도 대질 않네요..
맥주 한모금도.. 원래 그런건가 친구들도 술한모금 안마시더군요. 아무리 내가 권해도..

여러분들도 이쁘고 좋은 사랑 많이하세요..
그녀랑 살면서 종종 살아가는 이야기 올려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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